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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라는 책을 지은 저자는 살림에 조금이라도 보태고자 멋모르고 시작한 펀드에서 돈 잃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살던 전셋집 마저 오르며 자신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경제에 대해 알아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껴 독학으로 경제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1.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책 제목이 재미있다. 아파트를 동네 과일처럼 사러간다니 하지만 이 책은 2016년에 나왔지만 2023년 지금도 많이 읽히고 있다 그만큼 부동산 투자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처음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저자는 2010년 약 3천만 원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후, 6년 간 꾸준히 투자를 하면서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얻으며 아파트 15채를 보유하기에 이르렀다. 살림과 육아에 스물네 시간을 올인하던 생활 패턴을 바꾸고, 철저한 자기 관리 속에 끊임없이 공부하며 투자했던 저자의 생생한 재테크 성공기가 담겨 있다. 많은 정보를 어떻게 선별하고, 적은 돈으로 어디에 투자하며,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어떻게 감지하는지 등 부동산 투자 초보자라면 반드시 눈여겨보아야 할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2. 부동산 투자는 심리학이다

내가 투자한 집의 전세보증금을 올려 받으려 하는데 세입자는 그렇게 못하겠다고 한다. 타협이 안 되니 나는 부동산 중개소에 전세를 내놓았지만, 세입자는 집을 보여주지 않는다. 계속 살고 싶은 것이다. "맞벌이라 저녁에만 집에 있어요", "주말에는 친정에 가야해서 안돼요", "며칠 여행을 가요" 등 계속 핑계를 댄다 이렇게 세입자가 집을 보여주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가격에 전세를 놓을 수 없다. 집을 사거나 팔 때도 마찬가지다. 집을 매수했는데 때맞춰 전세를 못하면 잔금을 못 내게 될 수도 있다.처음으로 부동산 투자를 한 지인 한 분이 실제로 세입자가 집을 보여주지 않아 고생을 했다. 나는 세입자에게 각기 다른 과일로 세상자를 보내고 이렇게 말하라고 조언했다. 제 집이니 제가 보여줘야 하는데, 저 대신 보여드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너무 죄송해서 과일을 보냈어요. 조금밖에 못 보냈지만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세입자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렇게 애를 먹이던 사람이 다음날 바로 부동산중개소에 집 열쇠를 맡겼다고 한다.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내가 무언가를 받으면 나도 반드시 무언가를 주게 되어 있다. 화장품 외판원이 와서 샘플을 계속 주는 것도 그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면 미안해지게 마련이다. 그 미안한 감정을 이용하는 것이 마케팅의 포인트다. 그래서 세입자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육아를 위해 읽었던 심리학 서적들 그리고 매 순간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는 버릇을 들여둔 덕분에 나는 세입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먼저 이해하고 한발 양보하며 낮은 자세로 세입자를 대했다. 원리원칙대로 하며 자존심을 세우는 남자보다는 유연성 있는 여자의 강점이 이런 데서 잘 발휘된다. 확신하건대, 아파트 투자는 여자가 더 잘할 수 있다. 한 가지 더, 세입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음을 표시하는 것이 좋다. 나는 "번거로우시겠지만", 죄송하지만,"힘드시겠지만" 같은 말들을 늘 첫머리에 붙인다. 번거롭고 힘든 것에 대해 집주인이 이미 알고 미안해하고 있으니 세입자는 오히려 머쓱해져 " 아니에요", "괜찮아요"라고 나온다. 이 처럼 상대방이 불만이나 고충을 이야기하기 전에 알아서 선수를 치는 것이다. 특히 거래가 빨리 이루어지지 않아 집을 보여주는 기간이 길어질 때는 그 수고로움에 대해 미안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을 충분히 드러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배려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다. 

 

3. 여자가 살기 좋은 집이 좋은 집이다

부부가 같이 집을 보러 다닐 때 계약이 성사되는 집은 남자가 마음에 들어 하는 집일까, 아니면 여자가 마음에 들어 하는 집일까? 열에 아홉은 후자다 예컨대 남자는 지하철역이 가까워서 마음에 든다.고 하는데 여자는 아이가 다닐 초등학교가 멀어서 싫다고 한다면, 그 집은 계약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남자는 직장이 멀어져서 싫다고 하는데 여자는 아이를 봐줄 친정이 가깝다고 좋아한다면, 그 집은 계약이 된다. 아이가 없어도 마찬가지다. 신호부부든 중년부부든 집을 선택하는 데는 여자의 입김이 절대적으로 작용한다. 집이라는 공간의 주인은 여자다. 그래서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도 여자의 취향에 따라 이루어진다. 나는 현장에 가면 물건만 보는 게 아니라 사람들까지 유심히 본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여자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 친구와 이야기하며 지나가는 청소년들, 그들의 인상을 보고 그들이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안 보는 체하면서 슬그머니 살핀다. 여자의 마음으로 본다. 여자들은, 정확히 말하면 아이 엄마들은 우리 아파트 단지에 착하고 똘똘한 아이들과 마음씨 좋은 아줌마들과 점잖은 노인들이 많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내 아이의 친구, 친구의 엄마, 친구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 테니 말이다. 남자들은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보지 못한다. 남자들에게는 위치와 가격만이 중요하다. 남자에게는 없는 눈을 여자는 갖고 있다. 여자의 영역인 집은 여자가 투자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투자가 주부에게 딱 맞는 또 하나의 이유다.

 

4. 추천글

너바나 -  행복한 부자 엄마를 꿈꾸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성공한 투자자이자 가정의 행복도 놓치지 않는 그녀는, 이 시대의 여성들이 가진 고민들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줄 것이다. 렘군 -  남자아이만 셋, 외벌이 가정의 짠돌이 복부인이 헤쳐 나가는 재테크 이야기의 핵심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를 이 책에서 접할 수 있을 것이다.텐인텐 - 평범한 주부가 돈의 본질을 공부하고 실천하며 부자가 되어가는 성장드라마 같은 이야기다. 다른 재테크 서적보다 현실적이고 솔직한 경험담을 담고 있다. 82만 "텐인텐" 회원들에게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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