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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아비투스

돈 의꽃 2023. 9. 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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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아비투스는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이라는 부제를 보고 더 중요한 키워드는 품격이 아니라"자본"이었다고 느껴진 책입니다. 인문학적 접근과 인간의 품격에 대한 책일 줄 알았는데 자본주의적 시각에서 바라본 자기 계발서 책이었다.

 

 

불공평한 현실부터 인정하기

프랑스 사회학자 '부르디외'에 따르면 우리가 어떤 가치관, 선호, 행동방식, 습관으로 세상을 맞이하느냐는 '아비투스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또한 모든 결정은 어떤 사회적 관계 안에서 성장했는지와 관련이 있습니다. 저자는 '지위와 구별 짓기 게임'에서 '상류층 아비투스'가 기준이 된다고 말합니다. 이런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이 위로 도약한다고 덧붙입니다. 갖춰진 사람은 오르지 못한다고 단언합니다. 불공평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라고 말이죠. 바로 이 개념이 책의 출발점입니다.

 

격식과 무례함

저자는 높이 오를수록 '완벽한 격식'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모든 차원과 문화에서 결례 없고 품위 있게 행동하는 능력을 일컫습니다. 정중함이 과해지면 중산층은 회의적으로 반응한다고 말합니다. 중산층이 생각하는 좋은 매너란 서로의 관계를 더 편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정상 리그는 다릅니다. 경제의 꼭대기에서는 격식을 갖춘 태도로 기업을 대표합니다. 격식은 정상에 머물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격식이 필요한 지위에 오르기 전에 미리 익혀둬야 합니다.

 

좋은 교육의 중요성

사람들은 졸업장과 학위 등을 이용해 이목을 이끕니다. 졸업장과 학위가 명함이나 명패만을 장식하진 않습니다. '실제 삶'에서 졸업장은 더 빨리 도약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좋은 교육은 사회적 상승을 위한 중요한 기회입니다.'빌 게이츠'는 자신의 대학 생활 중퇴 경력을 계획의 롤 모델로 여기지 않습니다. 그는 '가장 흥미로운 직업은 대학 졸업장을 요구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시대는 계속 변할 테지만 대학 졸업장은 아직 무시 못할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이웃집 부자는 고급  SUV를 타지 않는다.

부유한 사람은 자기 페르 보여주기 꺼립니다. 같은 상류층이라도 돈을 대하는 태도가 다릅니다. 돈과 연결된 지위를 숨기며 조용히 살 것인가, 아니면 과시하며 살 것인가, 어떤 자산가가 되느냐는 이런 태도에 달렸습니다. 저자는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많이 소비하고 적게 투자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오히려 기술자와 수공업자들이 성공적으로 자산을 늘린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현실을 수용하며 실용적으로 자산을 축적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신체를 가장 소중한 자본으로 대하라

과거에는 건강을 질병이 없는 상태로 정의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건강은 '에너지와 기쁨이 최대치인 삶'을 뜻합니다. 신체 자본에 쏟는 투자는 보람을 줍니다. 잘 관리된 몸과 외모는 만족감과 실력 그리고 사회적 명성도 높입니다. 신체 자본이 넉넉해야 잠재력도 온전하게 발휘할 수 있습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판단하고 다른 사람의 눈에 어떻게 비치느냐는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삶은 높은 의지와 투쟁을 요구합니다.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이 신체 자본을 쌓게 위한 전제 조건입니다.

 

연락처 개수보다 중요한 것

능력주의에 대한 믿음은 훌륭합니다. 그만큼'사회자본'에도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필요한 일이 생기기 전에 관계를 돌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류층의 특징은 '집중적 만남과 폐쇄적 관계망'입니다. 연락처의 개수보다 같은 야망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의 질이 더 중요한다. 신뢰가 높은 관계는 한번 인사를 나누고 같은 테이블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이름을 기억하고 받는 것보다 더 많이 주고 계속해서 자신을 홍보해야 합니다.

 

느낀 점

책에서 품 겨이 있는 인간 계층이 있으니 계층을 극복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심리자본, 문화자본, 지식 자본, 경제자본, 신체자본, 언어자본, 사회자본을 이야기해 나가는데 가면 갈수록 실망스러운 책이었다. 1장과 2장까지는 아빌스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심리를 어떻게 먹으며 살아나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다가 그다음부터는 설득력이 없이 아비투스라는 개념과 동떨어진 내용들이라 매력이 떨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나의 생각이 보수화되고 남의 의견을 잘 듣지 않게 되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자신이 살아왔던 경험을 토대로 살아가려는 경향이 강해지니 말이다. 나부터도 그러고 있다 보니 종종 책을 읽으며 나의 편견과 고지식함을 부수기 위해 노력을 해나가지만 그럼에도 수비사리 나의 보수적인 경향은 잘 깨지지 않는다. 이 책에서 말하는 메시지도 나의 성공이라는 정의와 내가 닮고 싶거나 멋지다고 느끼는 사람의 모습과는 괴리가 멀다 보니 내게 그리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책이었다.

 

아비투스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과 태도다. 모든 사람에게 아비투스가 있고, 최초의 아비투스는 가족을 통해 습득한다. 타고난 사회 계층이 의식도 못하는 사이에 나의 가치관과 취향까지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고급아비투스가 저 높은 곳에 있는 이들의 독점적 특권은 아니다. 나는 이 책을 당신과 나 같은 보통 사람들을 위해 썼다. 계층 사다리의 중간에 있는 사람들. 아비투스에 날개를 달아라. 날아올라 꼭 최정상을 차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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