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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지는 단지 진화의 흉터와 클루지로 얼룩진 우리들의 일상을 조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생각의 함정에서 생각의 무기를 찾아내는 지혜를 선보인다. 우리 내면의 클루지를 활용해서 어떻게 우리들의 세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로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클루지의 유래

클루지라는 단어의 기원과 철자에 대해서는 약간의 논란이 있다. 몇몇 사람들은 이것에 'd'를 삽입해 클러지로 쓰기도 한다. 이것은 이 단어가 뜻하는 해결책만큼이나 서툴러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잘못된 발음은 유도하는 단점이 있다. '클루지'를 제대로 발음하자면 '슬러지'(진흙)가 아니라, '휴지'(거대한)에 가깝다. 몇몇 사람들은 이 단어가 바깥에 있는 화장실을 뜻하는 스코틀랜드의 옛 단어 클루지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영리한 을 뜻하는 독일어 단어 클루그가 기원이라고 믿는다. 컴퓨터 은어 해커사전에 따르면 1935년에 이미 클루지 종이 공급기라는 말이 쓰였다. 그것은 인쇄기의 부속물이었다. 클루지 공급기는 작고 저렴한 전기 모터와 전자 제어장치가 있기 전에 설계되었다. 이것은 한 구동축으로부터 작동에 필요한 모든 동력을 공급받고, 또 부품들 사이의 박자가 맞도록 캠과 벨트와 연동장치를 복잡하게 연결해 놓은 것이었다. 때문에 이것은 다루기가 매우 까다로웠으며 고장이 잦았고 고치기도 굉장히 어려웠다. 그래도 이것은 아주 영리한 장치였다. 사실상 모든 사람이 동의하듯이 이 말이 처음으로 대중화된 것은 1962년 2월 잭슨 그랜홀름이라는 컴퓨터 분야의 한 선구자가 농담조로 쓴 '클러지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라는 논문을 통해서였다. 그는 이 논문에서 클루지를 '잘 어울리지 않는 부분들이 조화롭지 않게 모여 비참한 전체를 이룬 것이라고 정의했다. 나아가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클러지를 만드는 것은 아마추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진정한 클러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피하증적인 섬세함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그것을 곧바로 알아챈다. 아마추어들은 '그것이 컴퓨터가 작동하는 방식일 것'이라고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추천사

나는 스물두 살까지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나의 변화는 책을 일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많은 책들이 도움을 줬지만 '클루지'는 단언컨 대 내 인생 최고의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떻게 심리학 책이 나의 인생을 바꿨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인생은 '의사결정 게임'이고 이 책은 그 의사결정 능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사람은 하루에 100개가 넘는 의사결정을 하며 살아간다. 오늘 무엇을 할지, 누구를 만날지 등 무한한 판단과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이 사소한 행동들이 모여 인생은 이루어진다. 이 의사결정의 결정체가 현재의 내 모습이다. 작은 선택들이 모여 인생의 격차가 된다. 누군가는 불행해지고 가난해지며, 누군가는 한발 더 나아가낟. 정확한 판단과 의사결정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노력하라고, 열정을 다하라고, 더 신중하게 생각하라는 식의 추상적인 얘기를 한다. 그런 방식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한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데"라고 질문한다면, 나는 클루지를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 할 것이다. 사람이 어떤 판단을 하는 데 있어'심리적 오류'는 큰 영향을 미친다. 이는 진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긴 문제들이다. 생각과 행동에 있어 어떤 심리적 오류들을 저지르고, 어떤 실수를 하는지 알고 있다면 여러 문제들을 피할 수 있다. 쉽게 말해, 클루지를 이해하면 의사결정력이 매우 좋아진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단을 내리고 새로운 도전을 어려워한다. 유튜버가 되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주변에 100명 넘게 있지만 그중 한두 명도 시작하지 못했다. 그들은 충분히 준비되어 있고, 성공 가능성 높은 콘텐츠를 갖고 있으면서도 '실패할 거야, 구독자를 모으지 못할 거야, 아직 더 준비해야 돼'라고 자기합리화하며 도전하지 않는다. 인류가 진화과정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행동하는 것을 꺼리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선사시대 사람들에게 새로운 도전은 목숨을 건 싸움이었다. 오지를 가거나 호랑이에게 덤볐다가는 후대에 DNA를 남길 수 없었다. 따라서 현재 인류의 대부분은 '새로운 도전'을 꺼려한 선조의 후예다. 이러한 조심성을 강요하는 유전자가 과거에는 매우 필요한 것이었지만, 현재는 클루지가 되었다. 과거의 도전은 생존을 위협했지만, 현재의 도전은 생존을 위협하지 않는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은 어떤 생존의 위협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의 클루지는 새로운 도전을 막는 명령을 내린다. 갖은 핑계와 합리화로 새로운 걸 도전하지 마, 실패는 위험해라고 명령을 내린다. 과거의 필수적이었던 조심성은 현재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었다. 이처럼 과거에는 인간에게 필수적인 심리기제였지만, 현대에 와서는 사람의 인생을 방해하는 '과거의 유물'을 가리켜 '클루지'라고 말한다. 

 

현대의 모든 사람들은 클루지에 감염되어 있다. 자신의 심리적 문제들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다면 어떻게 변할까? 100명이 망설이는 일을 당장 시작한다면 100명 중에 1등으로 출발할 수 있다. 또 잘못된 의사결정이나 생각의 오류 등을 줄인다면 수년간 인생을 허비했던 일도 바로잡을 수 있다. 남들이 망설이고 있을 때 당신은 앞서 나갈 것이고, 남들과 달리 올바르게 판단한다면 인생은 쉬워질 것 이다. 참 단순한 논리 아닌가? 물론 이 책을 읽자마자 갑자기 당신의 인생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클루지적 사고를 장착하고 몇 년을 살다 보면, 정말 놀라운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100가지 판단 중에 20개만 옳은 판단을 하던 당신이 정답률 80%의 선택을 한다면 미래는 바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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